최신의 디지털 기술이야기는 아니지만, 살아 있는 디지털 이야기

[디지털이다]를 읽고

부경국립대학교 공과대학

전자컴퓨터정보통신공학부

컴퓨터멀티미디어공학전공

신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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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그로폰테는 MIT Media-lab의 미디어 연구소장으로 [디지털이다]라는 책으로 매우 유명해진 사람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IT대기업의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하는 등 디지털 사회에 대한 폭넓은 안목을 가진 사람입니다.

이 책은 출간 한지 10년이 넘게 지났지만 내용 하나 하나는 현재의 최신 IT이슈들을 모두 담고 있어 책을 읽을 때마다 감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비트와 아톰의 특성을 비교하면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정보산업에 관심이 없는 사람도 쉽게 이 책에 접근하기 쉽도록 TV나 신문 등의 매체들과 비교해가며 과연 비트가 어떠한 성질을 지니었는지 이야기 해주었습니다. 또한 초반에 기본적인 지식들을 매우 상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요즘에는 조금 지나간 이슈이긴 하지만 디지털 HDTV에 관한 내용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는 디지털 방송을 시작하게 되므로 제한된 대역폭을 송출자가 원하는 만큼 나눠 쓰게 될 것이라 하였습니다. 고화질이 필요한 스포츠 중계 같은 방송에서는 영상에 더 많은 비트를 할당 하며, 고화질이 필요하지 않은 방송에서는 채널을 늘려 방송하거나, 라디오 방송, 텍스트 미디어 등을 방영하는 유연한 방송을 예측 하였다. 바로 이러한 내용은 1~2년 전에 한국 방송계에서 크게 이슈화 되었던 다채널 방송(MMS)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화질을 떨어뜨리는 문제점 때문에 많은 반대에 부딪쳤지만 현재 국내 지상파 방송사에서 MMS방송을 준비 중이며, TV가 보다 다양한 채널과 다양한 접근 방법을 가지게 될 것 입니다. 데이터의 용량이나 화질이 중요 한 것이 아니라 그 데이터가 가지고 있는 가치가 더 중요하게 될 것이라는 예측을 니콜라스는 하였던 것입니다.

데이터의 용량보다 중요한 것은 그 데이터의 가치라는 이야기를 SK텔레콤의 Nate무선 인터넷에 적용 해 볼 수 있습니다. 문자 데이터는 적은 용량임에도 많은 인지적 정보를 담고 있고, 음성이나 영상 등의 데이터는 더 적은 인지적 정보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 때문에 Nate무선 인터넷에는 Text데이터는 멀티미디어 데이터보다 더 비싼 가격을 받고 있습니다.

방송과 언론이 하나의 회사가 독점하게 될 경우 언론의 다양성을 해칠 우려가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는 방송과 언론의 겸업을 금지 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도 우리나와 같은 법률이 있었으며 현재도 약간의 규제가 풀리기는 하였지만 역시나 완벽하게 자유롭지는 않습니다. 신문도 점점 디지털화 되어 가면, 네트워크를 통해 가정으로 배송되게 될 것이며, 종이가 아니라 모니터나 TV같은 디지털 출력 장치로 배송되게 되고, 신문에서의 정지 사진들은 동영상으로 대체 될 것이라 예상하였습니다. 그로 인해 이 법률에 대해 새롭게 해석하고 새로운 방안이 필요해질 시점이 올 것 이라 예측 하였습니다. 2008년 현재 신문, 방송 겸업 허가에 대한 내용 또한 큰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동아일보는 인터넷을 통한 디지털 방송을 이미 큰 규모로 시행하고 있으며, 현 모든 신문사에서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 하고 있습니다.

VOD서비스를 통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방송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은 요즘 UCC열풍으로 인해 원하는 방송을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 해 볼 수 있는 내용을 통해 이미 익숙해진 내용들 입니다. 또한 광범위 하게 구축된 네트워크를 통해 하나로통신, KT등에서 IPTV를 서비스 시작함으로 인해서 VOD방송은 더욱더 우리의 일상 속으로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물론 약간은 빗나간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DVR장치를 통해 내가 선호하는 프로그램을 스스로 판별하여 프로그램을 녹화 해 준다는 내용이 있었지만, IPTV나 인터넷 관련 산업이 뜨고 TV 방송 시장이 인터넷 산업에 비해 성장 하지 못하여 지능형 DVR산업에 큰 변화나 발전이 없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다음으로 인터페이스에 관한 내용입니다. 사람과 비트가 만나는 부분에 관한 내용 이였습니다. 터치스크린에 관한 내용과, 컴퓨터와 사람이 서로 마주 보며 대화를 하게 될 것을 예상 하였습니다. 현재 터치스크린 기술은 다양한 부분에서 다양하게 쓰이는 킬러 기술이 되었지만, 컴퓨터를 사람처럼 마주보고 이야기를 나누게 되는 부분에서는 아직 큰 기술 발전이 없었습니다.

텍스트를 읽는 능력은 매우 발전하여 소형 장비에서 적용할 수 있는 수준이 되었지만 딱히 현재로는 자동차에 네비게이션에 사용하는 정도이며, 더욱이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수준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또한 사람의 얼굴을 보며 감정을 읽으며 사람을 보며 대화 하는 내용이 나와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저기 보이는 저 사람이 김 박사야~ 잘 기억해둬” 이런 대화를 컴퓨터와 할 경우 컴퓨터는 화자가 어디를 보고 있는지 손은 어디를 가리키고 있는지를 알아야지 단순히 텍스트를 인식했다고 해서 저 문장의 의미를 이해 할 수 없습니다. 즉 영상인식에 관한 인터페이스가 발전 할 것이라 하였습니다. 많은 연구가 진행 중이지만 영상 인식 사용되는 분야는 매우 제한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카메라에서 사람 얼굴을 인식해 화이트벨런스와 초점을 조정한다거나, 과속 카메라에서 차량 번호를 자동으로 인식하는 등 사람과의 대화 인터페이스로 쓰는 수준까지 발전하지는 못하였습니다. 네그로폰테는 구지 완벽하게 말하고, 듣는 능력이 구사할 능력이 안 되고 부족하더라도 다양한 부분에서의 인터페이스로 활용 가능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부족한 기술로 인해 잠깐 선보였다 금세 사라져 버리는 기술이 되었습니다.

현재 이 부분에 서도 많은 기술 발전을 보였으며, 이미 사람의 감정을 읽고 컴퓨터가 사람을 인식하고 구분하는 기술은 일부 가능합니다. 아직 기술 비용이 비싸 상업적 시도가 불가능하지만, 조금 더 저렴해진 기술이 나오게 될 경우 터치스크린과 같은 킬러 인터페이스로 발전될 것이 분명합니다.

이 책은 1996년에 쓰인 책이 확실 합니다. 하지만 그 내용은 현재로 까지 연결되어 미래로 까지 이어지는 책이었습니다. 네그로폰테는 급변하는 디지털 사회를 이렇게 장기적으로 예상하고 관찰 할 수 있는 시아를 가진 몇 안 되는 사람 중에 한 명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저의 전공인 컴퓨터가 어떻게 발전해 나가야 하는 것인지 생각할 수 있는 기회기도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