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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이라 책을 자주 읽어 보려고 했지만, 맘데로 되질 않았다. 다른 한일도 많고, 대연도서관이 공사중이라 책을 빌려 볼 수 없어서 어쩔수 없다는 나름데로의 핑계거리가 있어서 생각과는 달리 방학때 많은 책을 보지 않고 있다.

그러던 중 한 선배가 20대에 읽어야할 책 목록 100여권을 가져와서는 다는 못보더라도 하나씩 읽어보면서 토론해 보지 않을려는 제안을 해왔다. 물론 혼자서 하는것보다 여러사람이 같은 책을 돌려 보게되면 연대의식이 생겨 나의 나약한 의지를(?) 해결할 방법이고.. 책도 많이 읽을 기회라 생각 하여 같이 책을 읽기로 하였다.

첫번재 선택한 책은 『나는 빠리의 태시운전사-홍세화』이다. 이전에 읽어본적이 없는 책이다. 제목은 꽤나 재미 있었고, Flap에는 지은이가 망명중이라는 예기도 나와있었다.

책은 파리에 대한 소개로 시작한다. 파리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끝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하겠다며, 첫 장이 시작된다.

자신이 택시 운전사를 시작하면서 파리에서 겪에되는 이야기와 함께 망명오기전 한국에서의 기억들이 비교되듯이 나타난다.

필자는 70년대 한국에서의 남민전(남조선민족해방전선) 활동으로 인해 한국으로 돌아기지 못하고 프랑스에 남게 되었다. 프랑스에 남게된 필자는 생계 문제때문에 택시 운전을 시작하게 된다. 프랑스에서는 에뜨랑제(?외국인)도 빠리지앵(?프랑스인)과 동일하게 택시 운전기사가 될 수 있는 요건을 요구한다. 그렇게 빠리에서 택시 운전사를 시작하고 빠리지앵과 빠리에 대해 점차 알아가게 된다.

처음에는 프랑스에 문화와 한국 문화의 차이점을 통해 과거 우리나라가 가졌던 독재에 대한 비판을 하는것 같았다. 하지만 그것은 문화의 차이에서 오는 것이 아니였고 빠리지앵이 가진 똘레랑스 때문에 나타나는 것이였다.

한국 사람이 가진 "정"과 같이 빠리지앵들의 생각 속에는 똘레랑스가 녹아있다.
똘레랑스는 서로의 다름을 인정한다는 것이다. 다른 사람을 존중해줌으로 자신도 존중받을 수 있다.

종교, 문화, 사상은 자신에게 매우 고귀한 것이다. 또한 이것은 다른 사람에게도 역시중요한 것이므로 다른 사람에게 강요할 수 없고 차이를 인정해 준다는 것이다.

나의 생각은 다음과 같다. 우리나라사람이 똘레랑스를 가지고 있지 않아서 70년대 한국 정권이 시민들의 사고를 억업하고 통제하게 된 것은 아닌것 같다. 이런 시대를 겪고 지내 왔기 때문에 한국 사람들이 똘레랑스가 사라져버린게 아닌가 생각된다.

권력자들이 자신의 권력을 확장하기 위해 [나와 같은 종교, 나랑 같은 생각을 가진사람은 나와 한편이고 다른 종교,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은 적(敵)으로 만들어야 한다] 는 논리를 사람들 머리속에 심어 넣었고, 그로 인해 한국 현대사의 비극이 발생한 것이 아닌가 생각 된다.

한국 현대사에 대해 너무 모르고 있었던것 같다. 글을 읽다보니 한국에 대한 이야기가 너무나도 생소 했다. 그래서 그런지 책을 읽으면서 부끄러운 생각이 들었다.

PS. 그런데 지금 이런 생각이 든다. 사람들에게 똘레랑스가 필요 하다. 하지만 똘레랑스를 가지자고 다른 사람에게 주장하고 강요하는 것은 똘레랑스에 위배 된다. 그럼 똘레랑스가 있는 사회를 구성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이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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