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득 주유 하는 것과 가득 주유하지 않고 반 조금 넘게 채우고 다니는 것에 연비 차이가 얼마나 나는지 궁금하였습니다. 여러 곳의 정보를 보면 연료를 가득 채우고 다니면 연료의 무게 때문에 연비가 나빠진다고 하네요. 정말로 그런지 확인해보고 싶었습니다.

누적 주행 거리가 만km 넘어서 한번 차계부를 통해 계산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 하였습니다.

제가 가진 차량의 정보입니다. 엑센트 1.4vvt 자동 변속기입니다.

주유 탱크 (휘발류) : 43L(34Kg)
공차 중량: 1,060 Kg

우선 가득 주유와 반만 주유할 경우의 중량 차이는 17Kg입니다. 두 경우 모두 기름이 바닥 날때까지 주행한다고 한다면 주행동안 평균 무게의 차이는 8Kg입니다.

공차 중량대비 0.8%입니다. 차량 무게에 대비해 1%도 안되는 차이입니다. 8Kg 정도면 운전자의 몸무게에 따라서 차이가 날 수 도 있는 아주 미미한 수준입니다.

사용된 데이터는 아래와 같은 실측 자료입니다.



총 684L 주유하여 10,139Km를 주행 하였습니다. 평균 연비는 14.83 km/L 입니다. 우수한 편이네요. (공인 연비 16.1km/L)

보통 일부만 채울 경우 절반 정도에 맞춰서 주유합니다. 그래서 가득은 1.0 일부는 0.5로 가정하여 상관 계수를 구하여 보니 0.12가 나왔습니다.

주유량과 연비간의 상관 계수 역시 0.12 가 나왔습니다.

0의 가까울 수록 무관하다는 뜻이고 1, -1에 가까울 수록 선형 비례 관계라는 뜻입니다.

-0.1 ~ 0.1 의 경우 거의 무시 될수 있는 선형 관계입니다.

0.1 ~ 0.3 의 경우 약한 양의 선형 관계입니다.

주유량과 연비의 상관계수는 거의 무관하다고 봐도 될 정도의 값이며, 아주 약간이지만 오히려 주유를 많이할 때 연비가 더 좋았습니다.

그리고 계산한 김에 계절별 연비차이를 보았습니다. 기온별 연비에 상관 관계 역시 아주 미약하지만 이번에는 음의 상관 관계가 나왔습니다. 기온이 높을 수록 연비는 낮아졌다는 뜻이죠.

하지만 두 경우 모두 뚜렷한 상관 관계가 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을 듯 합니다. 역시 8Kg의 차이가 연비의 뚜렷한 차이를 만들지 못한건 당연하다고 생각됩니다. 차라리 트렁크에 불필요한 짐을 줄이것이 훨신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주유량이 많을 때 연비가 더 좋았던 건 아마도 평균주행 속도가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 까 생각됩니다. 아마 가득 채웠을 경우 평균 주행 속도가 조금 빨라서 저렇게 되지 않았을까 추측되네요. 보통 멀리 갈 경우 가득 채워 넣고 가니까요. 또 자주 주유하기 위해 주유소 까지 주행해야되어서 이부분도 크게 작용하였을 듯 합니다. 자주 가는 주유소가 언덕 하나를 넘어 가는데 이것도 연비에 안좋은 영향을 주었겠죠.

기온은 아마도 에어컨 때문일 것 같네요. 2만 Km 되면 한번더 다시 계산해봐야 겠습니다. 아직 데이터의 수가 적어서 신뢰도가 높지는 않을 듯 합니다.

물론 주유 탱크가 큰 중형 승용차는 영향이 더 클지도 모르겠네요. 아무튼 가득 넣는다고 연비에 큰 차이가 없으니 괜히 머리 아프게 신경 쓸 필요 없이 필요한만큼 주유하는게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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